그냥

안개비 내리는 아침에...

풀꽃(muse417) 2009. 12. 11. 08:49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안개 낀 풍경이

눈을, 마음을 사로 잡는다.

 

곱게 내린 안개비

안개 속에 싸여 있는 나무는

엄마품에 안긴 아기처럼

예쁘다....

참 곱다.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이

마음에 안개 비를 내리게 한다.

풍경에, 음악에 눈물이 날 것만 같은.....

 

고운 풍경에

마음까지 물 들면 좋겠는데....

 

혼자 남겨진 시간이 싫다.

텅빈 교무실에 홀로 남겨진 시간

자꾸 우울함으로 슬픔 속으로

빠져드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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