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엔
삶을 수 있는 하얀 빨래를 한다.
뽀~~얗게 삶아
하~~얘진 빨래
마음까지 뽀얗고 말~~개진 느낌이다.
어릴 적 추억 속 빨래줄
마당을 가로지르는 긴 빨래줄
빨래줄을 받치고 선 긴 장대
하~~얀 광목 이불 호청이
나비처럼 바람에 나부낀다.
장대 끝엔 고추잠자리...
맑은 날의 이 풍경은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참 좋다
내 마음까지 하얗게 세탁이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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