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샛길로 빠지는 내 수업

풀꽃(muse417) 2008. 8. 19. 00:08

수업을 하다보면

장애를 가진 음악가를 만나게 된다.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인 음악가 베토벤

 

베토벤의 음악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굴의 의지를 더욱 가르치고 싶다.

이럴때면 수업이 어김없이 샛길로 빠지고 만다.

 

팔이 없는 기타 연주자

4개의 손가락만을 가진 피아노 연주자

앞이 보이지 않는 마림바 연주자

귀가 들리지 않은 무용가 등등...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도전하여 당당하게 선 사람들...

 

이들의 모습은 가급적이면

동영상으로 보여주려 노력한다.

몇마디 설명보다

그들의 실제 공연 모습은

학생들의 마음을

더 강렬하게 자극할 수 있기에..

 

안된다 생각하면

가능할 일도 불가능하게 되고

모두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도

가능하다 생각하고

도전하면 이루어진다고

난 생각한다.

 

그러기에 수업을 하다 말고

눈을 감고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할 수 있는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라 주문을 한다.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도전하느냐에

삶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종종 내 수업은 이렇게 샛길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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