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이고....

풀꽃(muse417) 2011. 5. 12. 22:55

 

수업 마치고 쉬는 시간.

쌓여 있는 일처리에 교무실로 돌아와

책상 앞에 앉아 일을 하려는데

"선생님, 화분이 왔어요."라는

옆 선생님의 말씀에 고개를 들어보니

꽃이 화사하게 핀 화분이 눈에 들어왔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리본엔

떠나온 학교의 이름과 학생의 이름이 함께 적혀 있다.

학생의 엄마가 보내 온 꽃 화분.

3월. 지금의 학교로 부임해 왔을 때도

예쁜 난 화분을 보내 주셨었는데....

감사하기도하고, 죄송하기도하고, 민망하기도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이 뒤섞였다.

정~~말 잘 한 것도 없는데.....

 

감사의 마음으로 더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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