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명절 음식을 준비하다가....

풀꽃(muse417) 2010. 2. 16. 08:51

 

설 음식중 일부를 집에서 장만해 가기로 했다.

 

준비해야 할 음식을 메모지에 적고

그 음식에 들어갈 재료들을 옆에 적어 놓는다.

그리고 재료 손질

요리에 맞게 재료들을 썰어

조리대 앞에 진열해 놓고 일을 시작한다.

 

3가지 전을 부치고

아버님 좋아하시는 약밥을 하고

시댁가서 가족들이 먹을 음식 재료를

손질하여 각각 담아 놓았다.

가서 바로 볶거나 무치거나 끓이기만 하면 되게끔..

 

정신없이 일을 마치고

해 놓은 음식을 담는데

엄마 생각이 났다.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시댁 음식 준비할때

조금만 더 하면 되는 것을...

엄마도 약밥 좋아하시는데....

 

늘 생각이 짧아

종종 이렇게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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