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눈이 내렸나 보다.
커튼을 열어 보니
쌀가루를 뿌려 놓은 듯
세상이 하얗다.
예쁘다.
예쁜 세상
한참 바라보고 있자니
눈이 내리고 있다.
아무도 모르라고
살~~짝
내리는 눈이
수줍은 소녀 같다.
참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