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청소를 하다가..

풀꽃(muse417) 2009. 1. 23. 10:41

 

 

음악이 흐르고

햇살이 눈부시게 퍼지고

 

음식 냄새를 없애기 위해

피워 놓은  마른 쑥 한 웅큼이

은은한 향을 피워내고...

 

차가운 날의

세상은 확실히

말갛게 보인다.

 

참 좋다.

 

그 말간 세상을

추운 줄도 모르고

청소하느라 열어 놓은

창 문 앞에서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참 좋다.

 

음악이

햇살이

찬 공기가

쑥 향이

 

그리고

그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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