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저~ 앞에 펼쳐진 하늘이 내 눈 모두를 잡는다. 서로를 찬찬히 응시하고 있다. 마주하고 있다. 빨주노초파남보. 여러가지로 가득차 무거워진 나의 머리는 천천히 뒤로 기울여지는 중이다. 눈은 비를 만들어내는 저- 위를 바라보며, 오늘도 또한번 자연의 경의로움에 감탄에 감탄을 토한다. 우와~
하늘 속에 흰색 솜사탕이 박혀있다. 어찌보면 날개 같기도, 아니, 비행긴가? 흠- 차곡차곡 잘 쌓여진 솜사탕을 밟고 올라갈 수 있을것만 같다. 저 구름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잠시 쉬고있을 햇님을 만날 수 있을까? 아니, 별님? 그것도 아니면, 달님?
저 계단 뒤엔 별님이 있었으면 좋겠다. 반짝- 하고 빛나주었음 좋겠다. 나를 위해 빛나주었음 좋겠다.
따뜻해지리라, 나의 마음. 부풀어오르리라, 나의 열정.
9월 5일 싸이에 있는 딸의 다이어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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