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풀꽃(muse417) 2009. 12. 23. 21:24

 

며칠 전

출근길 라디오에서 들었던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이야기가

자꾸만 마음을 건드려 놓는다.

 

홀로 힘들게 사시는 70이 넘은

불심 가득한 할머니께서는

힘들게 번 돈을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를 짓는데

있는 돈 모두를 기부하시고

당신께서는 사는 집 마져도

월세로 옮기셨단다.......

 

난 열심히 저축을 하고있다.

나이들어 좀더 편안하고 여유롭기를 바라면서....

기부금도 매년 늘려왔기에

이제 그만 늘리려던 참이었다.

 

뒤통수를 한 대 얻어 맞는 느낌

순간 부끄러움에 얼굴이 확 달아 올랐다.

늘 편안한 노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그 아름다움이

내게도 스며들어

아름답게 물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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