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건네지 못한 인사가 남아..
비가 내린다..
차마 전하지 못한 마음이 고여..
비로 내린다..
건너갈 수 없는..
시간의 강 너머..
희미하게 속삭이던..
목마른 사랑..
그림자 밟기도 아깝던 날에..
속으로 삼키던 무수한 말들..
결국은 비가 되어..
홀로된 뜰에 내린다..
이런 날 더할 일이 무엇이랴..
애써 말할 일이 무엇이랴..
가만히 빗소리만 들어도 좋은..
오래된 사랑이 내리는 날에..
출처 : Blog 숲
글쓴이 : 한나무 원글보기
메모 :
'풀꽃방 >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그대에게.. (0) | 2009.08.27 |
---|---|
[스크랩] 티끌.. (0) | 2009.08.27 |
[스크랩] 그만그만.. (0) | 2009.08.25 |
[스크랩] 밤에 자란 냄새.. (0) | 2009.08.24 |
[스크랩] 가을예감.. (0) | 2009.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