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 없이 따라나선 산책길...
차 한대로 움직이자 하는 것을
중간에 빠질 요량으로 차를 끌고 따라 나섰다.
계획했던 코스에서 이탈한 앞 차....
없을 것 같은 길을 따라 달린다.
우와~~~~~
어떻게 이런 곳에 이리 아름다운 곳이...
강과 넓은 푸른 풀밭, 알지 못하는 수 많은 풀꽃들
비포장의 울퉁불퉁 꼬불꼬불한 길
기어이 앞서던 차가 멈춰선다.
차 밑이 닿아 선생님 한 분이 내 차로 이동.
가물지 않은 날에는
이 길이 물에 잠겨 통행을 할 수 없단다.
마른 날, 울퉁불퉁한 비포장 길에
먼지가 풀풀 날린다.
그냥 좋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을 것 같은 곳에
배가 있고 낚시꾼이 있고
보리밭이 있다...
좋다....
중간에 빠져 나오려던 마음 사라지고....
목적지에 도착, 산책길이 참 좋다.
날씨도, 공기도, 주변 환경도....
손잡고 함께 거닐 수 있는 동행이 있었다면......
돌아오는 길에
도리뱅뱅과 생선국수로 허기를 달래고...
날 잡아 도시락 싸서 소풍나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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