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가 그림이 되고...

풀꽃(muse417) 2009. 4. 3. 22:23

 

오후 6시 즈음

신탄진 - 북대전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석양...

하늘빛에 구름이 덧칠을 하고

구름 속에선 지는 해가

하늘을 보일듯 말듯한 보라빛으로 물들였다.

환상적인 빛깔의 하늘....

 

약간은 굽은 그러나 쭉 뻗은 도로엔

아직 겨울모습을 담고 있는 키 큰 가로수

그 아래 막 피어나는 벚꽃

그리고 만발한 노란 개나리가

하늘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때 마침 적당히 애절한 해금연주...

아.......

 

난 달리는 차에 있었던게 아니라

한 폭의 그림 속에 있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릴 수만 있다면....

그릴 수만 있다면.....

 

표현할 수 없어 아쉬움만 가득하다.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닮고 싶어라....  (0) 2009.04.08
바보...  (0) 2009.04.08
출장 후유증  (0) 2009.04.02
마음은...  (0) 2009.04.02
미련함...  (0) 200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