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즈음
신탄진 - 북대전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석양...
하늘빛에 구름이 덧칠을 하고
구름 속에선 지는 해가
하늘을 보일듯 말듯한 보라빛으로 물들였다.
환상적인 빛깔의 하늘....
약간은 굽은 그러나 쭉 뻗은 도로엔
아직 겨울모습을 담고 있는 키 큰 가로수
그 아래 막 피어나는 벚꽃
그리고 만발한 노란 개나리가
하늘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때 마침 적당히 애절한 해금연주...
아.......
난 달리는 차에 있었던게 아니라
한 폭의 그림 속에 있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릴 수만 있다면....
그릴 수만 있다면.....
표현할 수 없어 아쉬움만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