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미련함...

풀꽃(muse417) 2009. 3. 29. 21:52

 

 

빨래 건조대를 옮기다

발목 뒤 부분을 긁혀

피부가 살짝 벗겨지는 정도의 상처가 났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놔두었더니 아물지 않아

연고도 바르고, 소독도 해줬는데

어째 조짐이 심상치 않다.

 

한달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아니 한달이 넘었나?

상처부위가 아프다.

조금씩 부어 오른다.

 

이런 나를 보면 참 미련스럽다.

살짝 긁힌 상처가 이리 오래가면

이미 뭔가 조치를 취했어야하는건데..

덧이 잘 나는 피부인걸 알면서도...

 

내일은 병원에 가봐야하나..

병원에 가봐야지가 아니라

가봐야하나....

그러다 또 안가겠지...

 

어..

다시 보니 상당히 많이 부었다.

 

내일은 정말 병원에 가봐야지...

바보 같은 나

미련스러운 나

한달씩이나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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