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다녀와 집에 들르기 전
아들 녀석 학원으로 먼저 향했다.
어제도 학원 수업을 빠졌기에
오늘은 꼭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그렇게 학원에 공부하러 간 아들을
자꾸만 남편이 기다린다.
"올 시간이 되었는데 왜 안오지?" 하면서..
기다리던 아들이 돌아왔다.
피곤하다던 남편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들에게 당구치러 가잔다.
공부가 밀려 안된다는 아들을
꼬드겨서 결국 당구장으로 데리고 나간 남편...
참~~내...이거 아빠와 아들이 바뀐거 아닌지...
종종 이렇게 당구 치러 다니는 남편과 아들
때때로 아들 친구까지 데리고 간다.
그런 부자의 모습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