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남편과 아들 1

풀꽃(muse417) 2009. 1. 18. 23:51

 

 

고향에 다녀와 집에 들르기 전

아들 녀석 학원으로 먼저 향했다.

어제도 학원 수업을 빠졌기에

오늘은 꼭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그렇게 학원에 공부하러 간 아들을

자꾸만 남편이 기다린다.

"올 시간이 되었는데 왜 안오지?" 하면서..

 

기다리던 아들이 돌아왔다.

피곤하다던 남편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들에게 당구치러 가잔다.

공부가 밀려 안된다는 아들을

꼬드겨서 결국 당구장으로 데리고 나간 남편... 

참~~내...이거 아빠와 아들이 바뀐거 아닌지...

 

종종 이렇게 당구 치러 다니는 남편과 아들

때때로 아들 친구까지 데리고 간다.

그런 부자의 모습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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