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게으름 때문에 늘 미뤄 두었던
생명나눔...
미련이 있어서나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닌데
단지 그 게으름 때문에 미뤄 왔던 장기기증 신청을
약 3주 전에 했다..
마음이 참 홀가분했다.
미뤄둔 숙제를 해결한 것처럼....
오늘...
장기기증 등록증과 스티커가 왔다.
그냥
기분이 좋다...참 좋다..
생명을 나눈다는 것
무언가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참 행복하다....
아직 결심하지 못한 일 하나....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하는 일..
100% 그래하자! 라는 마음이 아닌지라
참 바보 같다 생각하면서도
왜 100% 동의을 못하는지....
하지만...
곧 결심할 날이 오리라 믿는다...
기증 신청을 할 때 옆에 있던 딸
"저도 할께요" 한다..
아직은 성인이 아닌지라
좀 더 큰 다음에 더 생각해 보고 해도 늦지 않으니
가까운 미래로 신청하는 일을 조금 미뤄두자 했다..
생명을 나누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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