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명나눔..장기기증....

풀꽃(muse417) 2008. 12. 3. 21:13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게으름 때문에 늘 미뤄 두었던

생명나눔...

미련이 있어서나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닌데

단지 그 게으름 때문에 미뤄 왔던 장기기증 신청을

약 3주 전에 했다..

마음이 참 홀가분했다.

미뤄둔 숙제를 해결한 것처럼....

 

오늘...

장기기증 등록증과 스티커가 왔다.

그냥

기분이 좋다...참 좋다..

생명을 나눈다는 것

무언가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참 행복하다....

 

아직 결심하지 못한 일 하나....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하는 일..

 

100% 그래하자! 라는 마음이 아닌지라

참 바보 같다 생각하면서도

왜 100% 동의을 못하는지....

하지만...

곧 결심할 날이 오리라 믿는다...

 

기증 신청을 할 때 옆에 있던 딸

"저도 할께요" 한다..

아직은 성인이 아닌지라

좀 더 큰 다음에 더 생각해 보고 해도 늦지 않으니

가까운 미래로 신청하는 일을 조금 미뤄두자 했다..

생명을 나누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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