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절한 소망....

풀꽃(muse417) 2008. 11. 18. 19:44

 

위탁교육 받던 아이가 학교로 돌아왔다.

학교로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날짜를 세고 있었던 아이...

그 아이가...

학교로 돌아 왔다고 인사를 왔었다.

담임도 아닌데 찾아와줘 고마웠다.

 

이젠 학교 잘 다니자고, 졸업하자고

간단한 당부와 내일 또 얼굴 보자 하고 보냈었다...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수업시간에 녀석이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물으니 토요일 4교시에 사라졌단다.

그새 또 가출을 했단다....

...................................

아직 보호 대상인 아이....

아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단다...

이일을 어쩌나.....어쩌나.......

아이의 앞날을 생각하니 참........

 

어제 저녁 전화가 왔다.

그 아이에게서....

수소문한 끝에 아버지가 찾아 데리고 오는 중인 모양이었다.

내가 걱정하는 걸 알고 그래도 전화를 한 것이다.

타이르면 대답은 정말 참 잘한다...

그런데 돌아서면 그만인 아이.....

 

오늘 출근하여 녀석을 찾았더니

다시 위탁교육 들어갔단다....

 

이 아이를 어찌하면 좋을까...

이렇게 보낸 시간들이 성장하며 헛되지 않기를...

잠시 방황했던 시간들이 성장하며 삶의 밑거름이 되기를...

.......................................

.......................................

기원해 본다..

소망해 본다...

간절히...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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