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침형 인간이 부럽다.

풀꽃(muse417) 2008. 11. 16. 11:08

 

직장 생활 24년차...

그중 23년, 통근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침에 뭔가가 깨워주지 않으면 일어나지 못한다.

대충 23년을 같은 시간에 일어났으면

습관이 되었을만도 한데 그게 안되는걸 보면 어지간하다...

요즘도 시계 알람에 휴대폰 알람의 도움을 받는다.

일어나긴 하지만 일어나는게 쉽지 않다.

 

난 전형적인 올빼미형 인간...

차라리 잠을 자지 않는게 더 수월하다.

몇년전까지만해도 통상 새벽 3시를 넘기면 잠을 자지 않았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 보다 잠을 자지 않는 것이 내겐 더 수월하기 때문에....

쉬는 날도 오전엔 기운이 없고 힘들다가

오후 2~3시가 넘으면 그때 부터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 모양이다.

새벽 3시가 넘어서도 잠을 청하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예전처럼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물론 힘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수월해졌다..

 

통근을 하기때문에 더 더욱 아침형 인간이 참 부럽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게으름때문에 늘상 많은 일들을 아침에야 한다.

반찬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림질까지도...

아~~ 이 게으름은 언제쯤 사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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