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눈물나는 선물

풀꽃(muse417) 2011. 4. 25. 15:24

 

"엄마, 택배하나 보냈어요"라는 문자가 왔다.

그리고 다음날 퇴근해서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아주 품위 있는 포장 속에 경옥고가 들어있었다.

한의원에 부탁해서 보내준 정성 가득한 경옥고

 

"무슨 돈이 있다고 이런걸 보내"라고 딸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요즘 엄마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힘내시라구요"

학생이 무슨 돈이 있다고...

더구나 용돈도 적게 주는데...

한참 예쁜 것도 갖고 싶고 사고 싶을 나이의 대학생 딸

작년엔 봉투에 거금을 넣어 주더니...

꼬박 꼬박 잘 챙겨 먹고 힘내란다.

늘 통근하느라 시간에 쫓겨살며 해준것도 없는데

객지에 있으면서 엄마 생각하느라

용돈 아껴  사 보낸 선물

눈물나는 선물

감동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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