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서 전시를 보고 온게 엊그젠데
또 전시를 보러 가도 되느냐 묻는 아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라고 보낸 메시지에
"헬스장요"
"난 아빠따라 새벽같이 설 간줄 알았네"
"ㅋㅋ 서울가면 운동 못하니 미리하고 가야징ㅋㅋ"
이번엔 1박 2일이란다.
"돈은?"
"용돈 있어요"
용돈을 악착같이 아끼고 아껴
이렇게 문화생활에 아끼지 않고 팍팍 투자를 하는 아이.
난 그런 딸이 참 좋다.
우린 아이들에게 주는 용돈이 참으로 짜다.
그런데도 용돈이 짜다는 투정도 없다.
책값이며 이런 저런 돈이 필요할 때
늘 너무 미안한 얼굴로 이야기하는 아이...
난 그런 딸이 참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