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풀꽃(muse417) 2009. 2. 23. 11:44

 

 

올해는 순회 수업을 가지 않고

다른 학교에서 두 분의 선생님이

우리 학교로 순회 수업을 오신다.

 

학년을 나누고, 시간표를 짜고

두 분 선생님께 상황을 연락 드렸다.

 

아.....사람은 모두 자기가 중심이 되는구나

물론 나도 예외는 되지 못해서

오시는 두 분을 배려 한다고 했음에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좋은게 좋은거니

그 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드렸다.

 

전화로 연락이 왔다 갔다 했는데

그 와중에 미쳐 연락 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오늘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시간표상의 문제..

배우는 아이들이이나, 가르치는 선생님이

만나게 될 어려운 상황..

연속 2시간의 수업...

어린 중학교 아이들에겐 분명 쉽지 않는 일이다.

 

으....다시 순회 나오시게 될 선생님과 연락..

그래...좋은게 좋은거지...

선생님의 의견 최대 반영...

 

내 시간표는 정말 엉망이 되고 말았다.

우리 학교에서 최대 수업 시간 배정에

1,2,3학년을 두루 다 걸쳐야 하는 상황....

 

작은 학교에서는

3개 학년 수업은 당연한 것인데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모든 학년의 수업을 해야하는 것은

왠지 부담으로 다가온다.

생각해보면 부담스러울 일도 아닌데

이런....욕심쟁이 같으니....

작년을 생각해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이런 마음이 아마도 욕심에서 비롯 되었으리라..

작년 보다 수업시수가 많아진 것이 부담이 되긴하지만

그래도.....

우리 사는 세상

더불어 가야하는데

좋은게 좋은거지...

 

시간표 짜시는 선생님이 먼저 내 걱정을 하신다.

올 한해 고생해서 어떡하냐고,....

누군가 고생을 해야한다면

함께 나누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잘한거야.....라고 스스로 위로를 해 본다.

그래...잘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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