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6시 50분 쯤에

풀꽃(muse417) 2009. 2. 5. 18:12

 

 

 

늘 비숫한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만나는 별이 하나 있다.

 

두어달 전에

그 별은 나뭇가지에 걸려

마치 꽃처럼 메달려 있었다.

 

지금은

그 나뭇가지를 지나

더 높은 곳에서

반짝인다.

 

유난히 반짝이는

6시 50분쯤에 만나는

별 하나

 

그 별을 만나러

지금 외출 준비를 하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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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만나러간 그 곳엔

구름만 가득하여

별은 보이지 않고

 

쓸쓸한 바람 한점

마음으로 흐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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