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비숫한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만나는 별이 하나 있다.
두어달 전에
그 별은 나뭇가지에 걸려
마치 꽃처럼 메달려 있었다.
지금은
그 나뭇가지를 지나
더 높은 곳에서
반짝인다.
유난히 반짝이는
6시 50분쯤에 만나는
별 하나
그 별을 만나러
난
지금 외출 준비를 하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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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만나러간 그 곳엔
구름만 가득하여
별은 보이지 않고
쓸쓸한 바람 한점
마음으로 흐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