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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찌 나보다 더 그리웠겠습니까

풀꽃(muse417) 2008. 12. 21. 21:38

 

 

 

 

 

 

어찌 나보다 더 그리웠겠습니까 - 김정한

 

어제밤 내내

가시나무새 되어 울었더니

이.제.서.야 오.셨.군.요. 

어려운 발길, 고마워요

 

어찌

나보다 더 그리웠겠습니까

 

행여 그대 오실까

앉지도 서지도 못했던 나,

그대 고운 발길에 

애드벌룬처럼 부풀어 오르는 내 맘,

그대는 아실런지요

 

속눈썹 끝에 매달린 기다림의 눈물들

이제서야 떨어집니다

 

어찌

나보다 더 그리웠겠습니까

 

김정한시집 - 너를 사랑하다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 중에서 

출처 : 김정한 시인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김정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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