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수업은 늘 그렇듯 도서실을 빌려 수업을 한다.
그곳엔 빔 프로젝트가 있고, 스크린이 있어서....
보다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곡의 전반적인 내용은
학년별 ICT자료를 이용하여 설명 해 주고
감상은 동영상을 이용하여 연주 실황을 본다.
화면이 크니 아이들 눈에 많은 것들이 들어 오는 모양이다.
귀로만 듣는 감상과 분명 차이가 있다.
킥킥거리고 웃는 아이들....
연주자의 표정이 왜 저래요? 이상해요?
악보보고 연주하면 되는 것을 왜 지휘자가 필요해요?
지휘자는 꼭 지휘봉을 들어야해요? 등등 갖갖이 질문이 나온다.
아이들 생각에 연주는
손가락으로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인 듯하다.
음악을 표현하려면 감정표현이 되어야하고
감정표현이 되려면 자연히 얼굴 뿐 아니라 온 몸으로 표현되어야 함을
여러가지 상황과 곁들여 설명해 본다.
지휘자가 왜 필요할까?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동영상을 이용하여 설명 해본다.
카랴얀과 번스타인 지휘의 곡을 비교 듣기하면서 설명해 주면
비교적 쉽게 이해가 되는 모양이다.
같은 곡, 같은 악보를 보고 연주하지만
지휘자에 따라, 연주자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음을 알아가는 듯하다.
카덴차 부분....
독주자 뒤에 앉은 비올라 주자가 넋을 놓은듯
독주자를 바라보는 모습이 아이들의 눈에 잡혔다.
또 킥킥 거린다.
왜 저렇게 봐요?
글쎄 왜 저렇게 볼까?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면
나름 궁금증이 풀리기도 하는 모양이다.
감상 수업은
한 번은 이렇게 중간 중간 질문을 받아가며 소란스럽게(?) 정신없게(?) 듣고
설명이 끝난 뒤 다시 한 번 조용히 감상....
개정 7차 교육과정의 핵심 중 하나가
'음악의 생활화'
이렇게 수업하면 생활화하는데 도움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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