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자료실/우리 나라 음악

[스크랩] 풍물(風物)

풀꽃(muse417) 2008. 7. 10. 10:07

풍물놀이는 풍물, 굿, 농악, 매구, 풍장, 두레, 농기, 풍물굿과 같은 의미이다.
한가지 행위를 표현하는 말이 이렇게 여러가지인 것은 지방별 방언이거나
쓰임이 달라질 경우 표현도 달라졌는데 그 중에서 풍물놀이를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그 의미를 굳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풍장, 두레, 두레풍장등은 농사 일을 할 때 하는 풍물놀이를 그렇게 불렀는데
풍물놀이를 지칭하는 말로도 그 의미를 갖게 된 경우이다.

풍물, 풍물놀이는 경기지방, 웃다리지방에서 쓰던 방언이다.
생활에서 쓰이게 되면 풍물하자, 풍물놀자, 풍물치자로 말하게 되는데
다른 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굿하자, 매구치자등등...
지방에 따라 쓰임에 따라 표현이 다르지만
굿친다거나 논다는 표현이 일반적이었다.
공동체적 삶을 영위하던 농촌 사회에서는 세시풍속이나 농사일에 따라
풍물놀이를 하던 시기가 거의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굳이 이런 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모여서 놀아야지' '한번 해야지'라고만 해도 의미가 통하기도 했다.
사람끼리 친해지면 일정한 호칭 없이 눈짓이나 몸짓으로도 통하는 것 처럼...

풍물놀이를 하는 쇠, 징, 장구, 북, 소고, 나발, 깃발, 복색등
풍물칠 때 쓰는 물건을 통칭하여 풍물이라고도 한다.
굿은 전라도, 경상도 등의 남도지방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던 말이다.
매구는 경상도 지방에서 쇠를 일컫기도 하고 풍물놀이를 일컫기도 한다.
풍물굿은 풍물이 단순한 악기 연주나 연희가 아니라 연주, 춤, 연극적 요소,노래,의복, 음식, 제의적 요소등 총체적인 문화양식이며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생활 속에서 행해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90년대를 전후하여 쓰게 되었다.


출처 : 정원기의 국악 아카데미
글쓴이 : 세요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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