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사리'는 전남 나주의 들노래 '뜰모리'와 경기도 고양시의 '호미걸이 소리'를
서양식의 혼성합창과 전통적인 민속합창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두레사리'란 말은 '두레'에 쓰이는 음악이나 놀이 등을 말하며 다른 말로는 '두레굿'이라고도 한다.
'두레사리'는 8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처음 서주가 있고
'들모리(뜰모리)'와 '방게타령' 등 모두 7개의 노래가 불려진다.
서주는 처음, 대금의 소박하면서도 활달한 가락으로 시작되어
'물 흐르듯 유연한 피리가락으로 이어진다.
경쾌함과 율동이 깃든 이러한 가락은 이해식 특유의 것이다.
'들모리'는 흥겨운 가락의 혼성합창으로 되어 있다.
여성합창과 남성합창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진행한다.
'들모리'를 마치면 타악기가 풍물가락을 연주하면서 '긴소리'로 들어가는데,
처음 앞소리꾼이 "이편저편 좌우편 곰방님네!" 하고 메기면 뒷 소리꾼들이 "예!"하고 받고 "자,
옛날 옛적 놀자던 두레사리 한번 해봅시다!"하면 뒷 소리꾼들이 다시 "예!" 하고 받는다.
이때 전 관현악의 지속음과 용고의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두렁쇠 장단에 맞추어
앞소리꾼이 높은 가락을 질러내고 민속합창이 이를 받으면서 조화를 이루어 낸다.
세 번째로 불려지는 '양산놀이'는 "양덕 맹산 흐르는 물은 감돌아든다. 부벽로하로다.
노세 노세 젊어 놀아 늙어지면 못노나니"의 가사로 되어 있다.
풍물 가락과 관현악의 경과구를 거쳐 '방게타령'으로 이어진다.
'방게타령(방아타령)' 역시 앞소리꾼과 뒷 소리꾼이 소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진행하고
나중에는 혼성합창이 이를 받아서 전개한 다음 '놀노리 소리'로 넘어간다.
'놀노리 소리'는 혼성합창이 계속 노래하는데.
앞소리는 주로 꽹과리가 반주하고 뒷소리 후렴은 용고를 비롯한 전 관현악이 연주한다.
이번에는 태평소의 우렁찬 독주에 이어 '자진방게소리'가 시작되는데
메기는 소리는 "떳다 떳다 웬 새솔이 떳다"로 되어 있다.
태평소의 가락과 어울리면서 토속적인 흥취를 자아낸다
민속합창의 뒤를 이어 혼성합창이 '자진방게소리'의 후반부를 노래하고
계속하여 전 합창이 '상사소리'를 힘차게 부르면서 곡을 맺는다.
토속민요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흥취, 관현악의 역동성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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