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이면 절~~대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나.
이 시간에 아침 식사 끝내고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수 있음을
짐작도 할 수 없었던 나.
지난 토요일도 퇴근 후
바로 텃밭으로...
아침부터 가 있던 남편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점심을 했고
일요일엔 일찍 서둘러
아침, 점심 도시락은 준비해 집을 나섰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그 곳 아는 분 댁에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집에 오니 10시
쉬는 날이 쉬는 날이 아니다.
집안 살림이 엉망이다.
베시시 웃음이 난다.
변해가는 내 모습에...
이른 아침
텃밭에 가자고 남편이 깨운다.
윽~~ 가야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계획대로라면 아침, 점심 도시락 챙겨 가야하는데....
몸도 말을 듣지 않고
집 안 일도 이대로 둘 순 없는 지경이고
쉴 땐 쉬어야지 싶어 남편만 보냈는데
마음은 벌써 나도 텃밭에 가 있다.
심어 놓은 채소들이 얼마나 컸을까
옮겨 심은 꽃들은 또 어찌하고 있을까
이러다 점심 때쯤 도시락 싸서 가는거 아닌지 모를 일이다.
자연과 텃밭의 유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