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이 참 많은 나는
늦잠 잘 형편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늘 일어나는 시간이 고통스럽다.
늘 6시 전에 일어나야 하는데
방학이라 한 시간은 더 잘 수 있지만
그도 부족한 느낌이다.
7시30분... 가족이 모두 나가고 혼자 남아 소파에 누웠다.
음.......좋다....편하다....
깜빡 다시 잠이 들었다.
강렬한 햇살때문에 눈을 떴다.
햇님이 나를 째려보고 있는 듯하다.
게으름 좀 그만 부리라고....
9시.....
이 시간까지 게으름을 피울 수 있음이 참 좋다.
집을 휙 둘러 보니 어지르는 사람이 없어도
뭔가 개운한 느낌이 없다.
머리를 감고, 단장(?)을 하고..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고,
어제 널어 놓았던 빨래는 개켜 제자리에 넣고,
먼지를 털어내고 청소를 한다.
창을 닫고 주방에 앉아 거실을 바라보니
깨끗함이, 정돈 되어짐이 참 좋다....
햇살이 가득 가득 따스함을 안고 퍼진 거실
그냥 참 좋다...
아침 식사를 건너 뛸까 하다 대충 요기를 한 후
커피 한 잔 준비하여 컴퓨터 앞에 앉아
이렇게 1시간 넘게 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