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고속도로 상행선은 늘 어김없이 막힌다.
2시 이전엔 그래도 나름 소통이 원활하다.
천안까지는...
그런 것을 알면서도 오늘 늦게 집을 나섰다.
오늘은 왠지 그래도 괜찮을 것 같았다.
청원을 지나면서 부터 조금씩 조금씩 밀리더니
청주쯤 가니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이런 상황을 즐겨본다.
괜찮다...
햇살이 창을 통해 따사롭게 느껴진다.
주변 풍경에서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한
내 모습을 깨닫고 아무리 주변을 둘러 보지만
역시 별 느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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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적이 거의 없는데.....
음악만이 귓전을 돌고 돈다.
일주일 사이 벌써 두번째다...
운전을 하고 나선게
그리고 아무런 느낌을 얻지 못한게..
이런 내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