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슬프다.

풀꽃(muse417) 2009. 1. 4. 22:06

 

 

휴일 고속도로 상행선은 늘 어김없이 막힌다.

2시 이전엔 그래도 나름 소통이 원활하다.

천안까지는...

 

그런 것을 알면서도 오늘 늦게 집을 나섰다.

오늘은 왠지 그래도 괜찮을 것 같았다.

청원을 지나면서 부터 조금씩 조금씩 밀리더니

청주쯤 가니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이런 상황을 즐겨본다.

괜찮다...

 

햇살이 창을 통해 따사롭게 느껴진다.

주변 풍경에서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한

내 모습을 깨닫고 아무리 주변을 둘러 보지만

역시 별 느낌이 없다.

.................................

이런 적이 거의 없는데.....

음악만이 귓전을 돌고 돈다.

 

일주일 사이 벌써 두번째다...

운전을 하고 나선게

그리고 아무런 느낌을 얻지 못한게..

 

이런 내가 슬프다...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학을 맞이하고  (0) 2009.01.05
늦잠  (0) 2009.01.04
행복  (0) 2009.01.03
하자, 하자....  (0) 2009.01.03
나도..  (0) 2008.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