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망설였다.
운동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쉬기로 결정을 하고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
문득 시간을 보니
늘 운동하러 나가는 시간이 다 되어간다.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집에 있어도 딱히 할 일도 없고...
없는게 아니라 없다 생각하고 싶은거겠지만..
아무튼 딱히 해야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마음도 찬 바람이 필요한 것 같고 해서
부랴 부랴 챙겨 집을 나섰다..
며칠 운동을 쉰터라
준비 운동부터 힘들다.
체력이 많이 떨어짐을 느끼며
참고 계속한다.
호흡이 힘들다.
팔, 다리도 힘들다.
발에 쥐가 날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참고 계속한다.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눈길...
고맙지만 사양하고
계속, 계속 한다.
숨이 턱에 닿도록..
나를 조금 괴롭혀본다.
몸은 힘들지만
이렇게 하고나면 참 개운하다.
기분이 말개진 느낌이다.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