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만남은
서로에게 마음 든든한 동행자의 모습으로
때론 힘겨운 인생의 무게 때문에
속마음마저 막막하고 갑갑해 할 때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자는 말하길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고 하지만
우리의 바람은 지극히 작은 것에서 출발합니다.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 스쳐 지나는 먼 훗날 회상 속에서도
서로 기억 속에 종종 반가운 사람으로 남아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고단한 인생길을 가다가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그때에
마음 한편 기댈 수 있으며
견디기엔 그 슬픔이 너무도 크게 다가올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그 자리가 되기도 하고
오랜 약속으로 머물길 기다리면서
눈 뜨고, 혹 감고서
사는 동안 내내
간절한 그리움으로
가슴 시리도록 보고픈 사람
우린 서로 그렇게
끝없이 기쁨 주는
그런 상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冬松
글쓴이 : 겨울소나무 원글보기
메모 :
'풀꽃방 >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그대가 그립다 (0) | 2008.12.17 |
|---|---|
| 서귀포西歸浦, 동쪽으로 가요 - 유안진 (0) | 2008.12.17 |
| [스크랩] 나는 너를 노래하지만 넌 나를 향해 묘한 미소만을 던진다 (0) | 2008.12.15 |
| [스크랩] 다시 한번.. (0) | 2008.12.15 |
| [스크랩] Stop here, (0) | 2008.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