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음악의 연주 형태

음악의 연주 형태

1) 성악

  인간의 음성을 재료로 하는 음악으로서 기악음악의 위상이 높아지기 시작한 바로크 이전까지의 오랜 시간 동안 음악 그 자체로서의 자리를 지켜왔다. 가사를 동반하기 때문에 기악 보다 더욱 직접적으로 감성에 호소할 수 있고 의미전달이 잘 이루어질 수 있으나, 음역과 강약 표현에서 제약을 갖기도 한다.

가) 성부의 분류

(1) 여성의 성부

  가장 높은 음역을 내는 성부부터 나열하면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의 순서이다.

  낼 수 있는 음역을 악보 상에 표기하면 다음과 같지만, 성악가 개개인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성악가가 지닌 음색, 오페라의 배역, 가곡 등 연주곡의 성격은 서로 연계성이 크다. 고음의 연속, 트릴, 빠른 패시지 등 기악적인 테크닉과 기교가 요구되는 배역을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라고 한다. 모차르트《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도니제티《람메르무어의 루치아》중 광란의 아리아에서 느낄 수 있다.

  예술가곡이나 리릭 오페라¹⁾의 서정적인 아리아에 적합한 온화한 음색을 리릭 소프라노라 부른다.

  드라마틱 소프라노는 극적 상황의 중심에서서 곡을 이끌어가는 역할에 적합한 음색이다. 장중하고 강렬한 표현력과 함께 큰 음량과 호흡이 요구되는 바그너의 악극, 후기 낭만의 《멕베드》, 《노르마》의 여주인공에 어울린다.

  대개 오페라의 여주인공은 극적이고 화려하게 극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고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소프라노가 맡게 되지만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비제는 《카르멘》에서 여주인공 카르멘을 메조소프라노 음역을 위하여 작곡하였는데 팜므파탈의 전형으로 불릴 만큼 매력적인 배역이다. 알토는 소프라노에 비해 섬세함과 화려함은 덜하지만 정감 있고 서정적이기 때문에 비애감이 강하며 종교적이고 정적인 음악들에 적합하다. 오페라에서는 주인공의 유모나 어머니 등 나이가 있는 역할이 많다.

  지금까지 목소리의 특성과 배역 유형에 따른 용어들을 알아봄으로써, 성악곡의 다양한 개성과 특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이는 어느 성악가가 반드시 한 유형에 해당한다거나, 혹은 한 유형만 잘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두 유형을 모두 소화하거나 넘나드는 경우도 물론 있다. 남성의 성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 남성의 성부

  역시 가장 높은 음역을 내는 성부부터 나열하면  테너, 바리톤, 베이스의 순이고 그 음역은 다음 악보와 같다.

  이중에서 테너 성부는 목소리의 특성과 배역 유형에 따라 감미롭고 부드러운 음색의 리릭 테너, 이탈리아 오페라의 영웅 캐릭터에 어울리는 테너 로부스트(robust), 그리고 가벼운 음색에 현란한 기교가 넘치는 테너 레지에로(leggiero) 등으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중세에 교회 내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금지하던 사회적 배경아래 가성창법(falseto)으로 고음을 담당하던 카운터테너가 16-17세기까지 활발히 활동하였다.

나) 연주 형태

(1) 독창

  피아노나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한명이 노래하는 형태이다. 슈베르트, 슈만의 예술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들 대부분이 독창으로 연주된다. 특이한 반주 형태로 슈만의 가곡 《바위위의 목동》에서는 피아노와 함께 클라리넷이 조주(obbligato)를 담당한다.

(2) 중창

  2개 이상의 성부를 각각 한명씩 담당하여 화음을 이루며 노래하는 형태이다. 두 명이 동시에 말한다면 소음처럼 의미 없는 시끄러움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음악으로 표현된 오페라의 중창을 통해 인물들의 성격과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가사 전달이 어려운 경우에도 음악적 대화의 앙상블을 만끽할 수 있는 형태이다.

(가) 2중창 (duet 또는 duo)의 예

  여성 2중창 ☞ 소프라노+알토

  남성 2중창 ☞ 테너+베이스

  혼성 2중창 ☞ 소프라노+테너

 

(나) 3중창 (trio)의 예

  여성 3중창 ☞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

  남성 3중창 ☞ 테너+바리톤+베이스

(다) 4중창 (Quartet)의 예

  혼성 4중창의 예 ☞ 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

(3) 합창

  2개 이상의 성부들을 각각 많은 인원이 담당하여 노래하는 형태로, 성부수와 성별에 따라서 여성 2부, 혼성 4부, 남성 3부 등으로 명칭을 붙인다. 이 중에서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의 혼성 4부 합창이 일반적이다. 기악이 금기시 되던 종교음악에서 오라토리오, 칸타타, 모테트, 수난곡 등 다양한 합창곡이 발달하였고 오페라의 대규모 군중 장면에서 애용되었다.     

  합창을 위한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연주회장의 필요성은 건축분야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4) 제창 (unison)

  하나의 선율을 여러 명이 동시에 부르는 것이다.

(5) 돌림노래 (round song)

  한 성부의 노래를 시차를 두고 다른 성부가 그대로 반복 모방하는 노래이다.

(6) 아카펠라 (a cappella)

  ‘성당풍으로'라는 원래의 의미에서 무반주 합창곡을 지칭하게 되었다.             

과목	Ⅱ. 양악이론	자료 번호	Ⅱ-1-라-2) 기악
대단원명	1.기초이론
중단원명	라. 음악의 연주 형태	자료 유형	문서, 음원, 그림, 평가지
소단원명	2) 기악

2) 기악

  성악이 인간의 목소리를 소재로 한다면 기악은 그 이외의 모든 악기에서 발현되는 음악적 소리를 재료로 하는 분야이다. 서양음악의 많은 악기들 중 현대 오케스트라에 편성되는 악기를 중심으로 소리 내는 과정의 특성에 따라 분류하였다.

가) 악기의 분류

(1) 현악기 (string instrument)

  활로 줄을 문질러 소리 내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바이올린족이 대표적인 현악기로서 오케스트라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줄을 퉁겨 소리 내는 하프가 있다.

 

            바이올린 연주

 

           
           첼로 연주

          더블베이스 연주

            하프 연주

(2) 관악기

(가) 목관악기  (woodwind)

  구멍에 호흡을 넣어서 소리 내는 피콜로, 플룻 이외에는 취구에 리드를 사용하여 소리 낸다. 피콜로, 플룻, 오보에, 잉글리쉬 호른,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이 여기에 속한다. 오케스트라에는 편성되지 않지만 리코더도 목관악기에 속한다.

  목관악기(왼쪽부터 바순, 클라리넷, 색소폰, 잉글리쉬 호른, 오보에, 플룻)

(나) 금관악기 (brass)

  리드 없이 마우스피스와 입술의 진동을 이용해서 관속의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 내는 악기이다. 호른, 프렌치 호른, 트럼펫, 트럼본, 튜바 등이 금관악기이다.

(3) 타악기 (percussion)

(가) 음높이가 있는 타악기

  비브라폰, 실로폰, 글로켄슈필, 마림바, 차임(벨), 팀파니

(나) 음높이가 없는 타악기

  큰북, 작은북, 공(탐탐), 심벌즈, 트라이앵글, 캐스터네츠, 탬버린, 우드블럭

(4) 건반악기

(가) 현을 울려 소리 내는 건반악기

  피아노, 쳄발로, 클라비코드

  바로크 시대의 클라비코드(1702년)

  피아노

(나) 공기 기둥을 진동시켜 소리 내는 건반악기

  파이프오르간, 하모니움, 아코디언

  이 외에 몸체를 울려 소리 내는 건반악기로 바로크 시대까지 사용된 첼레스타가 있다.

(나) 기악의 연주 형태

(1) 독주 (solo)

  하나의 악기를 위한 작품을 연주하는 형태이다. 자유로운 화음 연주가 가능한 피아노와 오르간 이외의 다른 악기의 독주곡에는 대부분 피아노 반주가 따른다.

(2) 중주

  기악곡의 다악장 형식에서 다룬 바와 같이 두 대 이상의 악기들이 함께 연주하는 소규모 합주 즉, 실내악에 해당하며 참여하는 연주자의 명수에 따라 구분된다.

(가) 2중주 (duet 또는 duo)

  피아노와 바이올린, 바이올린 2대 등 2명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형태

          바이올린 2중주

    클라리넷과 피아노 2중주

(나) 3중주 (trio)

  피아노3중주 :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현악3중주 :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목관3중주 : 플룻, 클라리넷, 바순

 피아노3중주 편성(왼쪽부터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다) 4중주 (quartet)

  피아노4중주 :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현악4중주 :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목관4중주 :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목관4중주 편성 (왼쪽부터 바순, 오보에, 플룻, 클라리넷)

 현악4중주 편성 (왼쪽부터 제1, 제2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라) 5중주 (quintet)

  피아노5중주 :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현악5중주 :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목관5중주 :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금관5중주 : 트럼펫1, 트럼펫2 또는 유포늄, 트럼본, 호른, 튜바

현악5중주 편성(왼쪽부터 제1, 제2바이올린, 더블베이스, 첼로, 비올라)

  위의 편성은 일반적인 경우이며 작곡자가 의도적으로 특별한 편성으로 구성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예를 들면 슈베르트의 피아노5중주 라장조 op.114《송어》에는 제2바이올린 대신 더블베이스를 편성하였다. 이외에도 6중주(sextet), 7중주(septet), 8중주(octet)의 형태로 연주하는 작품도 있다.

(3) 합주

  각 파트를 여러 대의 악기로 연주하는 대규모의 형태이며 구성되는 악기 종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눈다.

(가) 현악 합주 (string ensemble)

  현악기만으로 편성(타악기, 관악기 함께 편성 가능)

(나) 목관 합주 (woodwind ensemble)

  목관악기만으로 편성

(다) 금관 합주 (brass ensemble)

  금관악기만으로 편성(클라리넷과 타악기 함께 편성 가능)

(라) 관악 합주 (wind ensemble)

  목관, 금관, 타악기의 편성

(마) 관현악 합주 (orchestra)

  현악, 관악, 타악기로 합주하는 가장 대규모의 연주형태로 목관악기들의 배치숫자에 따라 구분된다.

① 2관 편성

  목관악기들을 2대씩 배치하고 호른은 그의 두 배인 4대로 편성하며 오케스트라 인원은 60-70명 내외이다.

② 4관 편성

  목관악기를 각각 4대씩 배치하고 호른은 8대를 배치하며 전체 인원이 100명 정도인 대규모 편성이다.

오케스트라 배치도

(4) 협주

  협주곡의 연주형태로 대조와 경쟁이라는 바로크 음악의 콘체르타토(concertato) 스타일을 잘 표현 할 수 있어서 바로크 시대부터 급격히 발전하였다. 이후 고전, 낭만, 20세기에도 꾸준히 작곡가와 연주자들의 많은 선호를 받고 있는 연주형태이다.

  합주 협주곡과 독주 협주곡으로 구분되며, 합주 협주곡(concerto grosso)에는 독주악기그룹과 오케스트라가, 독주 협주곡(solo concerto)은 하나의 독주악기와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합주 협주곡은 바로크시대에 성행하였고 대표작으로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 있다. 독주 협주곡은 바로크에 시작되어 모차르트 이후의 작곡자들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룻 등 독주악기를 위한 다양한 협주곡을 남겼다. 고전주의 협주곡으로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 4, 5번과 피아노 협주곡 21번,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낭만주의 협주곡으로 멘델스존과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유명하다.

http://classroom.kice.re.kr/content07/second08/data03/sub11/Western/II-1-la/ii-1-la.htm

출처 : 영원한 폴라리스

글쓴이 : yahweh lov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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