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11월 26일

풀꽃(muse417) 2010. 11. 26. 09:28

바람에 낙엽이 흩날리듯

그렇게

감정의 조각들이

마음 곳곳을 떠돌다

깊숙히 깊숙히 가라앉는다.

 

늪처럼

그렇게

허우적거릴수록

더욱

깊숙한 곳으로

빠져드는 감정들

 

햇살에

음악에

감정들을 매달아 본다.

 

이내

햇살도, 음악도

감정에 녹아들어 가라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