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작은 행복

풀꽃(muse417) 2010. 1. 6. 10:05

 

창문을 여니

찬 바람이 훅~~

스커트 자락이 바람에 살랑.

 

먼지를 털어 내고

쓸고 닦고....

 

말개진 집안이

참 좋다.

 

문을 닫고

촛불과 음악을 켜고

차를 마련한다.

 

음....

어느새 햇살이

거실 끝까지 와 있다.

참 좋다.

이 따스함이

이 여유로움이

 

소파에 앉아

책을 읽거나

뜨개질을 하거나...

 

참 좋다.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