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고향 다녀오는 길에....

풀꽃(muse417) 2009. 9. 28. 11:39

 

남으로 내려갈수록 넓어지는 들판

가을빛을 닮아가는 들판이 고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논마다

다른 크기, 다른 빛깔

 

미세한 빛깔들의 차이와

구불 구불한 논길이

만들어 놓은 풍경..

어찌 몬드리안의 구성과

황금분할에 비하랴..

 

그 아름다운 곳에

가을비가 내리고

 

들판 끝자락의

산과 산에는

구름이 넘나들고

 

차 안엔

섬세한 기타의 선율...

 

기타의 선율과

딱 떨어진

창밖의 풍경...

 

얼마나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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