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기분따라 달리 보이는 세상
풀꽃(muse417)
2009. 8. 18. 07:26
마음이 우울하면
날아갈 것 처럼 곱게 보이던
파란 하늘이 시리게
코끝을 간지르며 지나는
한줄기 바람에도 스산함이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의 고운 살랑거림이
아픔의 몸부림으로
잔잔하고 고왔던 음악이
슬픔으로 다가온다.
일상의 모든...
아주 작은 것들이
마음처럼
그렇게
그렇게
다가온다.
고운 햇살처럼
그렇게
화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