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세계 일러스트 거장전

풀꽃(muse417) 2009. 8. 9. 12:22

 

먼저 다녀온 딸의 이야기를 듣고

오래 걸을 수 있도록 차림 부터 간편하게...

 

오전까지 연수를 받았던터라

피로가 조금은 누적 되었던 상태

마음 같아선 바로 집으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그래도...동생 도움을 받아 코엑스로 향했다.

 

와~~~~~~

이건 완전 동화나라다.

잊고 지냈던 동심의 세계로의 여행이다.

이햐~~~ 신난다.

신기하다. 이쁘다. 어쩜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어른이 어쩌면 이렇게 아이의 시각으로 볼 수가 있지?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그림을 보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눔이

감상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과 이해가 되었다.

 

그림을 보면서

또 다른 동화를 한 편 써 보는 기분...

숨은 그림찾기를 하는 기분...

현실의 나를 잊고 아이가 된 기분...

참 즐거웠다.

 

그런데 쌓인 피로가 서서히 방해를 하기 시작

그림 보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기어이 딸의 한마디

"왜 이렇게 그림을 빨리봐요."

"지난 번 친구랑 왔을 땐 그림하나를 오래 오래 봐서 좋았는데....."라고 한다.

으윽~~~ 맘 같아선 나도 그러고 싶지만 몸이 따라줘야 말이지......

 

힘들었지만....

참 좋았던 전시

참 좋았던 기회

 

내 좋아하는 선생님 아니었더라면

이런 기회를 갖을 수 없었을텐데..

감사, 감사함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