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연수 첫날..

풀꽃(muse417) 2009. 8. 3. 23:23

 

연수 주제도 좋고

무료에 호텔서 숙식제공까지 해 준다기에

서둘러 연수 신청을 했었지만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내 업무와 무관하고 워낙 좋은 연수인지라.....

그런데 뜻밖의 행운으로 받게 된 연수

 

서울......

내게 익숙치 않는 서울은 늘 두렵다.

버스가 터미널에 도착하고

내려서 찾아가야 할 시간이 찾아오자

겁 많은 나는 조바심에 입이 바짝바짝 말라오고...

급기야는 내가 왜 연수를 신청했지..라는 생각까지...

참 한심하기 그지없는 겁쟁이

 

다행히 지인의 도움을 받아 숙소까지 무사 도착

도착하자 등록하고, 방 배정 받고, 점심 제공되고

식사가 끊나기 무섭게 연수시작

쉬는 시간이 채 10분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참 좋다.

성의 있는 준비, 알찬 강의

12시 50분 부터 시작된 강의는 6시가 되어 끝나고

일정 중 하루는 분임토의를 하는데

주어진 시간이 저녁 식사 후 7시 부터 9시까지란다.

와~~~ 이렇게 빡빡한 연수는 처음이다.

그런데도 참 좋다.

 

서울까지 올라오느라 버스에 내내 앉아있었는데

줄곧 강의 받느라 앉아 있었더니

다리가 퉁퉁 부은 모양이다.

걸을 때 마다 다리의 무게가 느껴진다.

 

전국에서 모인 82명의 선생님들

평균 연령도 만만치가 않아 보인다.

열정이 많으신 분들....참 보기 좋다.

 

낯선 곳, 낯선 사람들 속에 끼어 있음에 대한 두려움과

빡빡한 일정에 피로가 밀려 오지만

집을 나오니 쉬 잠이 오지 않는다.

 

4박 5일의 일정 중 하루가 이렇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