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소나무와 반달

풀꽃(muse417) 2009. 7. 1. 22:20

 

저녁 산책을 나섰다.

집 앞에 새로 들어선

명품 숲, 공원으로...

 

공원으로 향하는

가족 단위의 발걸음들이 많다.

행복한 모습들이 참 좋다.

 

느린 걸음으로 걷다

올려다 본 하늘엔

어느새 반이 찬 달이 떠 있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선 그 사이로...

 

걸음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다

슬며시 휴대폰을 꺼내

하늘을 향해 카메라를 껴 보았다.

아쉽다.

어둠때문에 소나무가 너무 흐리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까운

그림 같은 풍경

 

멋들어진

커다란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반달....

 

마음에 아름다운

그림하나 담아 돌아 왔다.

참 좋다.

밤 공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