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바보...

풀꽃(muse417) 2009. 4. 8. 22:31

 

 

숨 쉴틈도 없는 듯한 

꽉 짜여진 일과.

 

정신 없이 바쁜 어느날...

날 아프게 하는 일이 생겼다.

한 동안 그 일로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나고....

지금도 여전히

그 일이 마무리 되지 않고

자꾸만 자존심이 건드려진다.

털어버려야지...

털어버려야지...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데...

그러면서도 털어 내지 못하는

내가 밉다.

 

마음에 여유를 갖어보자 하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는다.

아프다...

정말 아프다..

눈물이 난다...

 

털어 버리면 될 것을

털어내지 못하고

아파하는 바보 같은 나

바보,....

 

일이 마무리 되면

털어버리기 수월할텐데

마무리 되지 않음이

나를 여지 없이 바보로 만들고 있다.

 참 바보다.

 

난 왜 늘 바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