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엄마의 반영구 화장
풀꽃(muse417)
2009. 2. 25. 15:25
70이 넘은 연세에
30대부터 70대까지의 친구을 두고
아직도 젊은 사람들이랑
열심히 운동을 하시는 엄마
울 엄마 별명은 교장 선생님...
직업을 가져 본 적 없지만
늘 조용, 단정, 온화, 반듯하시기에 얻어진 별명.
화장을 하실때 언제부턴가
가끔 손이 떨려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다.
반영구화장을 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봄방학을 앞두고 말씀을 드렸고
봄방학때 해 드리기로 해 놓고선
깜빡 잊고 있다 생각이 나서 연락을 드렸다.
대전으로 오시라고..
엄마랑 날짜를 잡고 예약을 하고...
오시기로 한 하루 전
예약을 취소하자 하신다.
뭘 그런걸 하느냐고...
그리곤 이 핑계 저 핑계..
두어번 그렇게 전화하신걸
이왕 맘 먹은 김에 하자고 졸라서
어제 해 드렸다....
이제 화장하는데 좀 편하시면 좋겠다....
주말에 부모님 뵈러 가는데 기대 된다.
아버지 반응이 괜찮으셨다는데.....
좀 더 일찍 해 드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