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리운 사람들..

풀꽃(muse417) 2009. 1. 22. 22:08

 

 

청주까지 저녁 식사를 하러 다녀왔다.

밥을 먹으러 갔다기 보다는

보고픈 사람들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겨우 1년 같이 근무했는데

참 그리운 곳, 그리운 사람들이다.

 

그 곳을 떠난 후에도

좋은 사람들끼리 회식이 있으니 

와서 함께 자리하라는 연락을 가끔 받았고

또 가끔은 나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 주기도 했다.

 

내 근무지에서 가까운 곳도 아니고

내가 사는 지역도 아닌데

챙겨주는 마음이 고마워서 몇 번 그렇게 참석을 했었다.

 

해가 가면서

하나 둘 그 학교를 떠나고

각자 흩어지다 보니 모이는 일이 줄어 들었는데

얼굴이나 보자는 연락이 왔었다.

 

차일피일 미루다

더 미루면 못 만날 것 같아 오늘 만나자 했다.

 

내가 너무 늦게 연락을 한 탓인지

보고픈 얼굴들이 나오지 못하고

조촐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고마운 사람.....

 

잊지 않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참 좋다.....정말 좋다.....

 

집에 잘 도착했는지 확인 문자 메시지가 왔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참 행복하다.

참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