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휴일 아침에

풀꽃(muse417) 2009. 1. 11. 12:39

 

 

오늘도 집에 덩그러니 혼자 남겨졌다.

모두 공부에 바쁜 가족들..

 

햇살이 거실로 한아름이다.

창을 열어 바람을 만난다.

참 신선하다. 차다. 정말 차다..

얇은 스커트 자락이 바람에 날린다.

 

심호흡으로

바람과 햇살을 마셔본다.

참 좋다....

 

햇살과 어울리는

햇살 같은 음악...

홀로 휴일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이 행복감

 

창을 닫고 차를 끓인다.

이미 신선한 향으로 가득하다...

참 좋다.....

신선하고 찬 바람의 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