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방/글 모음

먼 산 - 김용택

풀꽃(muse417) 2009. 1. 7. 10:20

 

 

 

먼 산

                  -김용택-

 

 

그대에게 나는 지금 먼 산이요.

꽃 피고 잎 피는 그런 산이 아니라

산국 피고 단풍 물든 그런 산이 아니라

그냥 먼 산이요.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요.

 

꽃이 피는지 단풍 지는지

당신은 잘 모르는

그냥 나는 그대를 향한

그리운 먼 산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