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방학을 맞이하고

풀꽃(muse417) 2009. 1. 5. 10:17

 

 

방학을 맞이하고

처음으로 홀로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있다.

주부가 된 아침..

남편과 아이를 깨우고

여유롭게 아침을 준비하고

출근, 등교하는 가족 배웅하고

 

텅 빈 집을 한 번 둘러본다.

대충 게으름을 부려볼까 했더니

역시 안되겠다...청소는 해야지

 

빨래는 세탁기에 돌려 놓고

집에 있는 창이란 창은 다 열고

먼지털이를 들고 쌓인 먼지를 털어낸다.

청소기를 돌리고 이제 걸레질을 할 차례...

음.....어떤 방법으로 할까?

결국 게으른 나는 스팀청소기를 선택했다.

청소기에 물을 붓고 예열 되는 동안

차를 준비한다.

냉동실에 준비되어 있는

생강. 파뿌리, 대추.........................

주전자에 넣고 물을 부어 불에 올려놓고

걸레질을 시작한다.

스팀청소기......

마지막 가장자리에 때가 몰리는 단점이 있다.

역시 걸레질은 쪼그리고 앉아 손에 팔에 힘을 주어

빡빡 닦는게 제일인데...

그건 힘이 들 뿐 아니라 걸레를 빠는 것도....

그런데 스팀 청소기 걸레는 빨기도 편하다.

그래서 게으른 내가 선택한 것이 스팀 청소기...

 

청소를 마치고 창을 닫고 나니

햇살이 가득히 창 안으로 스민다.

음....참 좋다.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