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계피향...

풀꽃(muse417) 2008. 12. 28. 14:39

 

난 계피향이 참 좋다.

그래서...

겨울이면 집과 내 교무실에서 차를 끓인다.

계피향이 은은히 퍼지도록...

 

계피. 생강. 대추. 파뿌리. 귤껍질

자꾸만 차에 들어가는 첨가물이 늘어난다.

 

파뿌리는 동치미 담글때 산 대파 뿌리를 잘라 손질해 말리고

귤껍질은 무농약 귤을 사다 귤을 잘 씻어 먹고 버린 귤 껍질을 손질하여 잘 말리고

이렇게 무언가가 준비 되어갈 때 기분이 참 좋다.

 

계피향도 좋지만

보글 보글 끓고 있는 소리, 모습도

따뜻하고 행복함을 줘서 좋다.

 

오늘도

계피향이 그리워

차를 끓인다.

참 좋다.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