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로잡은 그...

 

 

온통 생각, 생각 속에서 헤매고 있는 아침

어제 그의 음악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안익태.....

음악회 참석 신청을 해 놓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안가는 쪽으로 마음을 잡았기에

그에 대한, 그리고 그의 음악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이 음악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프로그램도 준비하지 못한 채...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들었던

그의 음악은

아직도 날 그 음악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나는 음악 편식이 유난히 심하다.

그래서 늘 듣는 음악

늘 좋아하는 음악가와 연주자

그 한계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안익태...

그의 악기 편성과 표현...

우리 정서가 녹아 살아 숨쉬는 음악과

그 표현에 난 흠뻑 취해 있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작곡가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된 음악회..

반성을 하게 하는 음악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