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음악교사의 슬픔과 아픔....
풀꽃(muse417)
2008. 12. 1. 19:17
2009학년도 예산서를 제출하라는 말에
또 마음 한 쪽이 싸~~해진다.
음악이라는 교과,
중요과목이 아니라는 것때문에
예산 따 오기가 쉽지 않다....
편지를 썼다.....교감선생님께...
예산편성을 앞두고
교장, 교감 선생님과 행정실장님께
도서실서 하는 내 수업에 참관을 부탁드리는 편지,,,
음악 수업에 선진기자재가 얼마나 필요한지, 왜 필요한지 보여드리고 싶다했다.
3학년(도서실)수업에 언제든 들어오셔도 좋다 했다...
얼마나 수업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지 보시고 판단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전교생이 쓰는 단 한칸의 교실...음악실
거기엔 음악실을 나타내는 <피아노>한대 뿐이다.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지난달 받은 대형 TV
교장실 TV를 주신 것이다.
참 감사할 일이다. 눈물나게 감사할 일이다.
이제 TV는 있는데 문제는 컴퓨터...
음악실에 오는 컴퓨터는 늘 교실서 쓰다 교체된 그 버려진(?) 컴퓨터...
동영상을 봐야하는 음악 수업에 이는 시간잡아 먹는 기계일 뿐이다...
퇴근 무렵 교감선생님께서 내 교무실로 올라오셨다.
위로의 말씀을 전하시는데.....
안다....한두푼도 아니고 어렵다는 것
그래도 마음 써주심을 보여주신 것에 참 감사하다.
블러그에 준비되어 있는 수업자료를 보여드리며
이 자료로 수업을 하고 싶다 했다...
교감 선생님께서도 어찌 할 수 없으시겠만....
예능과목에도 관심을 갖어 달라는 내 나름의 몸부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