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몸과 마음의 무게를 날려 버리고
풀꽃(muse417)
2008. 10. 24. 08:04
일의 무게만큼이나 몸도 마음도 무겁다.
일어나자 바로 만난 음악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그런 와중에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이 눈에 들어온다.
마음에 담아 본다. 저음의 첼로소리가 심장까지 울린다.
아.......
거실 창을 통해 햇살이 들어와 퍼진다.
차를 들고 햇살 속으로 들어간다.
눈을 감고 햇살을 느껴본다.
밝은 햇살이 내 온몸을 감싸안으라고.....
출근길
햇살이 눈부셔 눈을 뜨기 어렵다.
오랜만에 만난 햇살의 눈부심이
무거운 마음을 일깨운다.
좋다...
그냥 좋다....
무거움을 건드려주는 햇살이
그냥 좋다.
때 마침 흐르는 음악
베버의 무도회에의 권유.....
햇살과 더불어 마음의 무게를 덜어준다.
음악따라 가벼워진 마음에
날개를 달아본다.
날아간다. 날아간다.
햇살을 향해 음악따라 날아가는 마음....
음,......
참 좋다.
정말 좋다.
이럴때 나타나는 질주 본능.....
오랜만에 고속도로를 질주해본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이렇게 만난 이 아침이
참 좋다.
참 좋다.
오늘 하루를 계획해 본다.
이 좋은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