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월요일 저녁은.....

풀꽃(muse417) 2008. 10. 6. 20:53

 

일주일 중 퇴근 후 일정이 없는 유일한 날이다.

그래서 참 좋다. 월요일이...

참 좋은 오늘 퇴근 후.....

게으름 피우다 미뤄둔 김치를 담갔다.

 

큰 일 하나 해치운 기분이다.

김치 가득한 통을 보니 마음 뿌듯하다.

 

쉬는 날 하면 좋을 일 들을 꼭 미뤘다가 평일에 하는 나...

일 미루기 대장이다.

(물론 업무에선 그런 일 절대 없다.)

 

미뤘던 일 끝내고 차 한잔 들고 창밖을 바라보니

별은 보이지 않고 달님 홀로 외롭다....

외로운 달님과 함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듣는다.

 

참 좋다.

가을 밤이....

가을 밤 외로운 달빛이

달빛 타고 흐르는 모차르트 음악이

음악따라 흐르는 내 마음이

내 마음에 물든 단풍같은 그리움이

그리움 별되어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