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공부엔 때가 있다? 없다?
풀꽃(muse417)
2008. 10. 4. 22:57
해외출장 다녀 오늘 돌아온 남편..
비엔나에서 돌아오는 길.... 많이 피곤할텐데..
바로 학원으로 공부하러 간답니다.
여장도 풀지 않은 채, 출장 짐 그대로 가지고....
남편의 토요일은 서울 학원으로 공부하러 가는 날입니다.
참 대단하지요
50줄에 앉은 머리 하얀 남자가 매주 대전에서 서울로..
공부 끝내고 밤 12시가 넘어 돌아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일을 3년째 하고 있습니다.
젊은 학원생(30대)들이 그런답니다.
박사님은 그 연세에 뭐 아쉬울 것 있어 이 고생하며 공부하느냐구요.
공부하고 시험보고...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취감이 있나 봅니다.
시험 보고 떨어지고 또 다시 도전하고......
그냥....
참 보기 좋습니다.
그 나이에도 뭔가를 위해 열심인 모습이....도전하는 모습이...
새로운 것에 도전......
매일 대학 도서관으로 퇴근하는 남편
세워 놓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늘도 학원으로 갔습니다.
출장에서 돌아와 그 짐을 다 가진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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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남편을 보고 있자니
저도 공부를 시작할 것 같습니다....ㅎㅎ
어느날 갑자기 저도 퇴근을 대학 도서관으로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입니다.